유방 전절제(mastectomy) 수술을 받은 뒤 절제한 가슴 부위가 욱신거리거나 당기고, 때로는 화끈거리는 느낌이 한동안 이어지는 일은 흔합니다. 수술은 피부와 지방뿐 아니라 그 아래 근막과 작은 신경 가닥까지 지나가기 때문에, 상처가 겉으로 아물어도 안쪽 조직과 신경이 회복하는 데에는 더 긴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수술 10일 전후에 통증이 남아 있는 것은 회복이 더딘 신호라기보다 자연스러운 치유 과정일 때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절개 부위의 날카로운 통증은 수술 후 첫 1~2주에 가장 두드러지고, 이후 몇 주에 걸쳐 서서히 둔해지며 부드러운 당김이나 뻐근함으로 바뀌어 갑니다. 다만 가슴 안쪽과 겨드랑이, 팔 안쪽으로 이어지는 저릿함이나 찌릿한 느낌은 신경이 다시 자라며 수개월간 들쭉날쭉 이어지기도 합니다. 회복 속도는 절제 범위, 림프절을 함께 떼었는지, 평소 체력과 통증 민감도에 따라 사람마다 다릅니다.

많은 분들이 팔을 들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 기침하거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고 느낍니다. 이는 가슴과 어깨 근육이 함께 당겨지기 때문인데, 통증이 무서워 팔을 계속 움츠리고 쓰지 않으면 어깨가 굳어 오십견처럼 운동 범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의료진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손가락·손목·팔꿈치를 천천히 움직이고, 벽을 따라 손을 조금씩 올리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두려울 때는 정해진 진통제를 미리 챙겨 먹고 운동하는 편이 한결 수월합니다.

다만 통증이 나아지다가 갑자기 심해지거나, 절제 부위가 점점 붉고 따뜻해지며 진물·고름이 나오거나, 열이 나는 경우, 또는 팔이 눈에 띄게 붓는 경우(림프부종, lymphedema 가능성)는 단순한 회복 통증과 다를 수 있으니 미루지 말고 진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별 환자의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통증의 정도와 회복 계획, 재활운동 시작 시점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이나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