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유방 초음파나 검진에서 혹이 발견되고, 이전 검사 때와 달리 "모양이 조금 변했다"거나 "경계가 또렷하지 않다"는 설명을 들으면 마음이 덜컥 내려앉기 쉽습니다. 특히 다른 부위 치료나 수술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작은 변화에도 더 예민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모양이 좋지 않다'는 말이 곧 암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료진은 악성을 단정하기 어렵지만 단순 추적만으로는 안심하기 어려울 때, 조직을 충분히 확인하거나 제거하기 위해 추가 검사를 권하곤 합니다.
이때 자주 등장하는 것이 흔히 '맘모톰'이라 부르는 진공보조 유방생검·절제(vacuum-assisted breast biopsy)입니다. 국소마취 후 가는 특수 바늘을 혹 근처에 넣고, 진공 흡인의 힘으로 조직을 빨아들이며 잘라내는 방식입니다. 일반 바늘 생검보다 한 번에 더 많은 조직을 얻을 수 있어, 작은 양성 종괴(benign mass)는 시술로 거의 제거되기도 합니다. 절개 수술이 아니라 바늘 자국 정도만 남아 흉터가 작고 회복이 비교적 빠른 편입니다.
흔히 양성으로 추정되지만 시간이 지나며 크기가 커지거나 모양·경계가 바뀐 경우, 영상 소견과 조직 결과가 딱 맞지 않는 경우, 또는 양성이라도 환자가 불안을 느끼거나 추적이 번거로운 경우에 고려됩니다. 다만 모든 혹에 필요한 것은 아니며, 위치·크기·영상 특징에 따라 단순 추적관찰이 더 적절할 수도 있습니다.
시술은 보통 외래에서 30분 안팎이면 끝나고 당일 귀가가 가능합니다. 시술 후에는 멍이나 피멍(혈종, hematoma), 약간의 통증이 생길 수 있어 압박 드레싱을 하고 며칠간 무리한 팔 운동이나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혈이 멎지 않거나 붓기·열감이 심해지면 병원에 알려야 합니다.
중요한 점은, 제거했다고 끝이 아니라 떼어낸 조직을 다시 현미경으로 검사해 최종 진단을 내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또 한 번 불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대부분의 유방 혹은 양성'이라는 사실을 떠올리고, 궁금한 점을 미리 메모해 진료 때 묻는 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별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검사 결과와 치료 방향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