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 동안 입안 점막이 얇아지고 헐어 통증이 생기는 것을 구강점막염(oral mucositis), 흔히 구내염이라고 부릅니다. 가벼울 때는 따끔한 정도지만 심해지면 물 한 모금 삼키기도 어려워 식사와 수면, 기운까지 떨어뜨립니다. 이때 입안에 쓰는 제품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알아두면, 약을 더 적절히 고르고 식사 시간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입안에 쓰는 제품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헹구는' 가글류입니다. 소독 성분이 든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 계열이나 소염·진통 성분이 든 벤지다민(benzydamine) 계열 가글은 입안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을 돕습니다. 다만 자극이 느껴지면 물에 희석하거나 사용을 멈추고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하나는 헐어 있는 점막을 '덮는' 방식의 보호제입니다. 이 제품들은 화학적으로 염증을 없애기보다, 병변 위에 얇은 막을 만들어 음식이나 침이 직접 닿을 때의 통증을 줄여 주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식사 직전 잠시 통증을 낮춰 한 끼를 넘기도록 돕는 보조 수단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다만 제품마다 사용법과 적응증이 다르므로, 시작 전 담당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제품에만 의존하기보다 생활 관리를 함께하면 통증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칫솔로 자극 없이 닦고, 맵고 뜨겁고 신 음식, 딱딱하거나 거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음식, 부드럽게 으깬 음식이 삼키기에 한결 편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이 든 가글은 자극이 될 수 있어 권하지 않습니다. 비타민 B군 부족이 점막 건강과 관련된다는 점이 알려져 있지만, 보충제는 스스로 결정하기보다 영양 상태와 다른 약을 함께 살피는 의료진과 상의해 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입안의 통증이 심해 물조차 삼키기 어렵거나, 하얗고 두꺼운 백태와 함께 열이 나거나,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면 감염이 겹쳤을 수 있으니 빠르게 진료받아야 합니다. 통증이 클 때는 혼자 참기보다 진통 방법을 조정해 달라고 의료진에게 요청해도 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별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사용 중인 약, 치료 단계, 몸 상태에 따라 권장 사항이 다를 수 있으니 구체적인 선택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